모니터링단 후기로 들어가기 전에,
일회용 컵 보증금제란?
종이컵이나 플라스틱컵에 담은 음료를 살 때
자원순환보증금 300원을 내고, 컵을 반납하면 고스란히 돌려받는 제도 !
전국에 매장이 100개 이상 있는 프랜차이즈 카페, 패스트푸드점에 우선 시행되며,
내가 음료를 구입한 카페 말고 보증금제 적용을 받는 어떤 매장에서나 반납하는 것이 가능하다.
일회용 컵 보증금제를 시행하면 최대 90% 무단투기된 쓰레기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보고,
독일, 스웨덴, 노르웨이 등에서 검증된 플라스틱 오염을 제도적으로 줄이는 획기적인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달 '일회용 컵 보증금제'가 시행을 코앞에 두고 유예된 사실에 안타까움이 컸고, 분노했다. 보증금제 유예뿐만 아니라 매장 내 일회용 플라스틱 컵 사용 금지 제도에 대한 과태료 부과 또한 무기한 연장한 것까지 벌써 두번째. 연달아 일어났기 때문이었다. 정부의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로 소상공인과 영세 프랜차이즈 대표들에게 의도치 않은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명분으로 환경부에 제도 시행 유예를 요구한 결과인데 자본과 더이상 타협할 시간이 남아 있지 않는 우리 앞에 이러한 결정이 어리석고 야속했다. 그래서 일회용 컵 문제에 계속 관심을 가지고 있던 중 알맹상점이 움직였다.
알맹상점에서는 일회용 컵 보증금제를 지금 즉시 시행할 것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에 나서고 있다.
⬇ 우리 같이 참여하자 ! ⬇
https://campaigns.kr/campaigns/654
[캠페인] 쓰레기 줄이는 일회용 컵 보증금제를 지켜주세요!!
쓰레기는 줄이고 재활용률은 획기적으로 높인다! 독일, 스웨덴, 노르웨이 등에서 검증된 제도! 플라스틱 용기 보증금제가 국내 최초, 2022년 6월 10일 시행됩니다. .... 가 아니라, 환경부
campaigns.kr
모니터링단 후기 스타트 !!!
이런 상황에서 알맹상점은 6월 어느 날 매장 내 일회용컵 사용 실태파악을 위한 시민 모니터링단을 모집했고, 쓰레기 문제에 진심인 나는 이것을 보자마자 참여하겠단 의지가 불타올랐다.
1. 신청
모니터링단 신청 방법은 신청은 별도로 이루어지지 않고, 블로그에 안내된 날짜와 시간에 ZOOM을 통해 일회용컵 모니터링단 워크숍에 참여하면 되었다. 아마 50명으로 인원을 한정하여 모집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2. 워크숍
시민 모니터링단을 통해 조사된 결과는 뉴스펭귄을 통해 보도되며 매장 내 일회용컵 단속 유예에 반대하는 서명과 함께 환경부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하였다.
나는 6월 29일 수요일 22:00 모니터링단 워크숍에 참여하였다.
워크숍은 일회용 컵 사용 실태와 모니터링의 필요성, 모니터링 방법 및 유의사항 등에 대해 안내하였는데 이를 통해서 매장 내 일회용컵 사용에 대해 충격적이면서 모르고 있던 많은 사실을 알게 되었다.
- 매장 내 일회용 컵 사용은 법적으로 금지하고 있지만, 단속도 없으며 불이행 시 과태료 또한 부과하지 않고 있다.
- 매장 내에서 사용이 불가한 일회용품으로 플라스틱 컵은 단속 대상이지만, 종이컵은 일회용품에 해당되지 않는다. 따라서 매장 내에서 취식할 때 종이컵에 제공되는 것은 불법이 아니게 된다.
- 리유저블컵은 일회용컵에 포함된다. 왜냐하면 컵을 회수해서 다시 씻어 재사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회수 처리 방법이 마련되어 있지 않으면 일회용컵으로 보는 것이다. (리유저블컵을 제공하는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카페인 디저트39 가 떠올랐다.)
- 스타벅스나 투썸 등 대기업 프랜차이즈는 이미지가 곧 재산이기 때문에 잘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지역별로 차이가 있어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한편, 저가형 프랜차이즈는 실천하지 않고 있는 경우가 많다.
3. 모니터링 액션 !
모니터링 기간은 7/1(금) - 7/8(금) 로 일주일 간 이루어졌다. 주문 시 매장 내에서 취식하는 것으로 하며 현행 상 단속 대상인 플라스틱 컵 제공 여부를 모니터링 하기 위해 아이스 음료를 주문하여 조사 후 구글 설문지 링크에 접속하여 조사 결과를 입력하여 제출하는 방식이다.
나는 일회용컵 모니터링단 활동을 하는 일주일의 기간동안 주말에 할아버지 할머니 댁에 여행가서 갔던 카페 1곳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를 제출할 수 있었다. 최소 2곳 이상의 카페 조사를 안내받았지만 아쉽게도 이를 제외하고 매장에 가서 먹을 시간이나 여건이 없었던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 * 워크숍에 참여하여 2곳 이상의 카페를 모니터링하고 결과를 제출한 사람에 한해서 1만원의 음료비를 지원해 주었다! )
☑ 모니터링 대상 카페
내가 모니터링을 진행했던 카페는 'CAFE 799' 로 강원도 영월 별마로 천문대 내에 위치해 있다.
☑ 주문
음료를 주문할 때 키오스크는 없었고 점원 분께서 주문을 받으셨다. 점원이 결제가 끝날 때까지 매장에서 먹고 갈 것인지, 밖으로 가지고 나갈 것인지 어떤 것도 묻지 않으셔서 주문을 마치고 가다가 뒤돌아 서서 "저기 테라스에서 먹을건데 매장에서 먹으면 다회용컵에 주시죠?" 하고 여쭤봤다. 요즘 카페에 매장에서 먹고 가려 들어갔는데 "드시고 가세요?" 여쭤봐 놓고는 일회용 컵에 버젓이 주시는 매장이 종종 있어 일회용 컵이 보이면 재차 확인하는 질문이 되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묻지도 않으시기에 여쭤보았더니 "네. 다회용컵에 나가요." 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그래서 안심을 하고 기다리다가 진동벨이 울려 음료를 가지러 간 곳에는 리유저블 컵들이 놓여있는 것 아닌가ㅜㅜ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게 다회용컵 맞나요?" 하고 여쭈어보니 "네 맞아요." 라고 대답하셔서 "아 그럼 다 먹고 가져다 드리면 되나요?" 하고 물었다. 그랬더니 역시나 "아니에요. 가져가시는 거에요. 반납해주시면 여기서 버려요." 하셨었다. 이 모순된 상황들이 너무 당황스럽기도 하고 속상했다.
☑ 리유저블 컵
이 카페는 매장과 경치가 끝내주는 테라스가 있었고, 내외부 취식에 상관 없이 리유저블컵을 제공하는 곳이었다.
나도 이번 교육 덕분에 알게 된 사실이 리유저블컵은 일회용품이라고 하지 않았나! 리유저블컵을 보자마자 아이쿠ㅠ 했다. 그런데 아이쿠했던 내가 뒤로 벌러덩 넘어질 뻔 했던 것은 바로 이것이었다.
환경을 생각하는 다회용컵을 드립니다!
가져가면 환경보호 !
반납하면 버려져요 !
환경을 생각하는 다회용컵, 전자레인지에도 사용이 가능하고 젖병과 동일한 소재로 만들어졌다며 리유저블컵의 장점을 어필하는데 내가 모니터링단 워크숍에 참여하지 않았다면 이 문구를 보고 오호라~ 했을 것이다. 아마 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넘어갈지도 모를 일이다. 심지어 종이재질의 껍질로 포장되어 있는 빨대가 제공되는 것까지 한 몫 더해서 이 카페는 환경을 꽤 생각하는 곳이구나, 리유저블컵에 음료 마시니까 나도 환경 보호에 어느 정도는 일조한 거 아닐까? 하고 죄책감을 조금 덜어냈을 지도. 내가 전에 디저트39에서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그러나 저기 쓰인 말그대로 반납하면 버려지는 일회용품일 뿐이다. 가져간다고 해도 몇 번이나 쓰고 버려지게 될까.
리유저블컵이 환경을 보호한다고 누가 퍼뜨린건지 이젠 리유저블컵도 일회용품이에요!! 환경보호 아니라구요!! 하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야 할 지경이 되었다.
참여한 소감
첫째, 그렇게 떠들썩했던 '일회용 컵 보증금제' 라는 게 무엇인지 더 관심을 갖고 알게 되었고, 더 나아가서 보증금제와 매장 내 일회용컵 단속이 유예된 것이 어떤 의미인지, 플라스틱 오염을 줄이는 문제에 대해 우리나라의 현위치는 어디인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일회용 컵에 구매하면 보증금을 냈다가 반납하면 다시 돌려받는 제도인 일회용 컵 보증금제는 환경부의 준비 부족과 실책, 정부의 편들기, 시민들의 무관심 속에서 결국 지구에게 책임을 떠넘기게 되었다. 지금은 내가 환경에 관심을 가지고 하나씩 실천해보던 몇 년 전과는 확연히 달라졌다고 느꼈었다. 주변에서 비건인 사람은 꼭 한 명씩 볼 수 있었고, 친환경 제품을 대형마트에서도 찾을 수 있으며, 제로웨이스트샵이나 업사이클링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 등 환경에 부담이 가지 않고 지속가능한 삶의 방식을 만들어가는 브랜드도 많아지고 다양화되었다. 또한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도록 그와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도 많이 생겨나고 환경 관련 이슈도 자주 대두되고 심각하게 받아들여진다. 이제 나만 진심이야..? 하던 때는 확실히 변화했음을 느끼던 요즘이었다. 그런데 모니터링단을 참여한 지금은 '우리만 진심이야?'. 법은 만들어 놓고 단속도 안하고 과태료도 부과하지 않는다니, 앞으로 조금 더 그렇게 하도록 하자라니 황당할 노릇이다. 다른 것도 아니고 플라스틱 소비량이 세계 상위권에 속한다는 우리 나라가 어서 그 자리에서 내려올 수 있도록, 우리 다같이 내려와서 그런 통계는 의미가 없어지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둘째, 모니터링단 이후로 생긴 지구로운 변화가 하나 더 생겼다. 매장에서 먹으러 갈 때도 텀블러를 챙기고, 셀프 모니터링도 하고 있다.
카페에 가서 일회용컵에 나오면 모니터링에 아쉬움이 남아선지 왠지 음료와 영수증을 놓고 인증하듯 사진을 남긴다 ㅋㅋ 이렇게 하는 데에는 그래도 이유가 있는데, 매장에서 먹을 때에도 이렇게 일회용 컵에 담아서 주는 매장을 기억하고 텀블러를 챙겨가야 되는 것을 자각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 대형카페
대형카페는 대형이란 말답게 손님도 대형으로 많이 와서ㅠ 편리성과 효율성을 위해 일회용 컵에 제공되는 경우가 많아보였다. 대형 카페의 분위기가 좋아서 가끔 가는데 텀블러 잊지 말아야지 !
# 버블티
나는 버블티를 좋아해서 공차와 아마스빈을 자주 가는데 이곳들은 기본적으로 버블티용 두꺼운 빨대가 반드시 필요하고 일회용컵에 제공되어야만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메뉴도 있어 버블티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안타까운 점이 한 두개가 아니다.
🧋 한 번은 가족들이랑 여행 중에 공차가 먹고 싶어 테이크 아웃하러 텀블러를 가지고 가서 내 최애 메뉴 중 하나인 초코바른 초코스무디 주문했다. 직원 분이 이 메뉴는 텀블러에 담아드릴 수 없다고 하시기에 이유를 물으니 플라스틱 컵에 초코를 발라서 컵을 손으로 주물럭 거리며 초코를 부숴 먹어야 하는데 텀블러에 담으면 그렇게 할 수 없기 때문에 안된다는 것이었다. 그 때는 당황타서 알겠다고 그럼 컵에 주세요 하고 아쉽지만 찜찜하게 그렇게 받아 먹었었다.
그리고 얼마 뒤 다시 같은 메뉴가 먹고 싶어 다른 매장의 공차에 갔다. 지난번의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 주문할 때는 번거로우시겠지만 발라지는 초코는 음료 중간에 뿌려주실 수 있을지 양해를 구하려 생각해두고 있었다. 그런데 키오스크로 주문을 하고 카운터로 가 텀블러를 드리는데 내가 시킨 메뉴를 보고는 직원 분이 먼저 "아 그럼 초코는 음료 위에 뿌려 드릴게요." 라고 하며 흔쾌히 텀블러를 받아주시는 것이다. 음료 위에 뿌린 초코는 크게 굳어버리고 작게 쪼개어져 음료와 같이 즐기기엔 다소 무리가 있어 원래 레시피대로 만들어진 만큼의 맛을 느낄 순 없었던 건 사실이지만 플라스틱 컵을 사용하지 않고 내가 좋아하는 음료를 마실 수 있었고, 직원분의 남다른 센스와 융통성에 작은 감동과 감사함을 느꼈다 : D
📊 모니터링단 활동 그 뒷이야기
내가 참여했던 모니터링단의 조사 결과가 발표되었다.
- 무작위로 조사한 전국의 398곳의 카페
매장 100개 이상 프렌차이즈 🥤🥤🥤🥤🥤🥤🥤 (69%)
소규모 프랜차이즈 🥤 (11.5%)
동네 카페 🥤🥤 (19.5%)
- 조사 결과
다회용컵에 음료 제공 🧊🧊🧊🧊🧊🧊🧊 (71%)
일회용컵에 음료 제공 🧊🧊🧊 (29%)
- 다회용컵 사용 카페별 차이
프랜차이즈 🥛🥛🥛🥛🥛🥛🥛🥛 (78%)
소규모 프랜차이즈 🥛🥛🥛🥛🥛 (54%)
동네카페 🥛🥛🥛🥛🥛 (53%)
* 조사가 큰 프랜차이즈 매장을 대다수로 해서 현실에서는 매장 내 일회용컵 사용 비율이 조사결과보다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 프랜차이즈 카페 별 차이
🔥 매장 내 일회용컵 사용 비율이 높은 카페 브랜드
아마스빈 / 카페게이트 / 맘스터치 / 메가커피 / 컴포즈 / 매머드익스프레스 / 투썸플레이스
* 이는 프랜차이즈 본사의 영업 방침과 가맹점 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하며 일회용 컵을 매장에서 사용하지 않도록 프랜차이즈 본사 차원의 지침이 필요함을 뜻하고 있다. 또한 동네카페와 소규모 프랜차이즈는 정부가 나서서 단속을 유예할 것이 아니라 일회용컵 사용을 금지하고 시민들에게 홍보해야 한다.
- 지역별 차이
🔥 다회용컵 사용 비율이 전국 평균보다 낮은 지역
울산 / 대전 / 제주도 / 대구 / 서울
* 일회용컵 단속은 각 지자체가 시행하는 권한이므로 위의 지자체들은 계도 활동에 더 나서야 한다.
- 조사 중 발견한 편법과 꼼수
📎 매장 이용 고객에게 종이컵 제공 ( 컵홀더 대신 종이컵 두 개를 끼워주는 곳도 있었다. )
현재 종이컵은 일회용컵 사용금지 규제에 해당되지 않으며 11월 24일부터 포함될 예정이다.
📎 키오스크에 '매장 섭취' 선택이 불가하거나, 선택했음에도 일회용컵에 음료를 제공하는 곳이 있었다.
출처 / instagram.com/almang_market
끝으로
컵 가디언즈 운영자는 "일회용품이 매장 내에서 여전히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은 매장 내 일회용품 사용 제한이 단속 유예로 지켜지지 않고 매장별 자율에 맡겨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오히려 일회용컵을 안 쓰고 법을 준수하는 매장만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하고 말했다.
이 말을 읽는데 지금은 없어졌지만 한 때 나와 친구들의 소중한 아지트가 되어주었던 경인교대 앞 '322m' 카페가 떠올랐다.
삼미미라는 애칭을 가진 이 카페는 맛은 물론이고 다정함과 정성이 맛으로 느껴지는 듯 했던 통밀케이크가 시그니쳐 메뉴였다. 각박한 현실 속에서도 자신만의 확고한 기준과 정직함을 가지신 사장님들이셨는데 언제가도 따뜻하고 온화한 미소로 맞아주시던 기억이 생생하게 남아있다. 그들의 애정과 시간이 감성적이면서도 단조롭고 편안한 공간으로 완성되어 여럿 이들의 맘을 단번에 사로잡았던 곳이었다.
여기는 매장 내에서 다회용컵을 사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텀블러에 음료를 담아가면 500원 정도를 할인해주는 것도 당연했다. (텀블러를 애용하게 되면서 새삼 아쉬웠던 게 텀블러 할인이 없는 카페가 은근 많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용기내 챌린지를 항상 인스타에 업로드하고 할인을 해주면서 다회용 용기로 케이크를 포장해갈 수 있도록 적극 권장했다. 또, 플라스틱 빨대가 이슈가 되었던 즈음부터 일찍이 옥수수전분으로 만든 빨대로 교체하고, 케이크 전문점답게 중요한 요소인 케이크 포장재도 환경에 부담이 적은 소재로 만들어진 것으로 변경했을 만큼 환경에 진심이었던 점 또한 굉장히 좋았다.
322가 없어진 이후로 잊고 지냈는데 이렇게 떠오른 건 "오히려 일회용컵을 안 쓰고 법을 준수하는 매장" 의 대표적인 예이며 친환경적인 카페 운영의 아주 좋은 예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인가보다. 사실 법이 없어도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할 수 있는 책임을 다하는 카페이기에 이익만을 쫒는 카페와는 다르게 손해를 보더라도 행동을 미루지 않는 사장님의 신념이 더 중요한 동기였을 것이다. 이들처럼 현명하고 바람직한 기업의 CEO 가 일회용품 안돼. 정부가 유예해도 우리는 실천하자. 하면 얼마나 좋겠는가. 하지만 이익 창출이 목적인 기업에서 그러기란 쉽지 않으리란 걸 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이 우리가 관심 갖는 만큼 정부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문제를 해결할 장이 확장될 것이고 정부, 기업 시민이 유기적으로 움직임으로써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앞으로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여전히 할 것이고, 제도 이행에 따르는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행정적, 경제적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조치는 진정 이루어질지 지켜봐야하며, 반드시 그에 따른 책임있는 기간이 되기를 바랄 것이다. 지속적이고 꿋꿋하게 행동하고 목소리를 내는 '우리'가 감사하고 지치지 않게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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